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갱얼지

아섭몬. 스탠다드푸들로 사는 법. 스탠다드푸들 미용

by 미용의정서 2022. 12. 8.

아섭몬. 스탠다드푸들로 사는 법. 스탠다드푸들 미용 #미용의정서

스탠다드푸들 실제 사이즈

스탠더드 푸들로 사는 법. 알아도 모르는 척 들어도 못 들은 척!- 미용의정서 애견미용학원. 스탠더드 푸들 미용
나는 아섭이다. 6살이 되었다. 엄마가 야구선수 손아섭을 그렇게 좋아했단다. 근데 난 그 아조씨 본 적도 없다.
사진 속에 시커먼 남자는 내가 3살이 될 때쯤 만났다.
엄마는 홀로 날 키웠는데 어느 날 저 시커먼 남자를 아빠라고 소개해서 적잖게 당황했다.
지금은 누구보다 공을 잘던지는 사람이고, 내가 방을 어질러 놓으면 엄마한테 나랑 같이 혼난다.
그러니 아빠,,, 보단 '전우'로 표현하는 게 맞겠다.

날이 추워지며... 내 공놀이와 산책을 담당했던 '전우'가 게을러졌다.
이래 가지고 무슨 스탠더드 푸들을 잘 키워보겠노라 자신했던 건지..ㅉㅉ
세상에 믿을 노홈! 하나도 없다는 엄마 말이 맞았다.

엄마가 다가왔다. '아드흘~~~~~~~~~~~~'.......... 안다. 이게 뭘 말하는지.....
털을 깎겠다는 거다. 또... 하,,, 스탠더드 푸들로 산다는 건 지겹게 털을 깎아야 한다...
.
그래도 이때는 애견미용이 끝나자마자 놀러를 갔다... 정말 신났다...
사진 속 내 표정이 슬픈 건... 놀러 갔지.. 신났지... 근데///고기는 지들끼리 먹었다...
나는 무슨 풀때기 쪼가리나 입에 넣어줬다... 이제 ' 아드흘~~~' 해도.. 대꾸 안 하기로 했다.

그래도 수원 미용의정서 애견미용학원 학생들은 날 불러서 털만 깎진 않는다.
예쁜 모자도 씌워주고 오다가다 머리랑 엉덩이도 만져준다.
사실 난 앉아!! 말곤 안 한다... 가끔 손을 달라고 하기도 하고 기다리라고, 엎드리라고도 하는데
난 하지 않는다.

이땐 좀 내적 갈등이 심각했다. 나랑 똑같이 생긴 케이쿠를 사 온 이모가,,,, '아섭이~앉아',,, 여기까진 좋았다! 근데..'기다려,,,'어??
그래... 앉긴 하겠는데;;;;;;... 기다리는 건 너무 한 거 아니냐 악??

스탠더드 푸들과 함께 산다면 소파는 양보해야 한다. 난 소파에서 자고, 소파에서 껌을 먹는다.
가끔 엄마가 비집고 들어와서 앉으려고 하면 냉큼 밀어낸다. 이 소파는 내 거다.

스탠다드푸들 미용

수원 미용의정서 애견미용학원 학생들에게
엄마는 내 특기가 착한 거라고 했지만,,,, 뺀질거리지 않는다고 하진 않았다... 맞다. 나에게 뺀질거림 또한 특기다!!
.(물진 않아~ 근데 말도 안 들어~~)
.
둘, 셋이 짝을 지어 날 미용할 때면 학생들은 자꾸 '착하지~?! 아섭이 착해~~~~'라고 하는데 그건 사실
움직이지 말라는 뜻이란 걸 6살 먹은 스탠더드 푸들라면 다 안다!!
입에 간식 좀 넣어보라는 나의 뺀질거림을.. 너희는... 6년 차 미용사가 돼야 알 거냐 악????

오늘도 미용 하느라 고생했다!! 그럼 이제 공을 던져보렴 나의 전우들아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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